[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가 3년 만에 K5 택시를 재투입한다. 최근 출시된 쏘나타 택시와 경쟁하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에 K5 택시를 출시한다. 당초 지난 3일로 일정을 잡았으나 다소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K5 택시는 2021년 단종됐다. LPG차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전기차 중심으로 택시 시장이 개편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택시업계에는 지속적으로 LPG 중형 세단 기반 택시를 요청해왔다. 앞서 현대차가 지난 4월 쏘나타 택시를 재출시한 배경이기도 하다.
K5 택시는 차급으로 봤을 때 쏘나타 택시와 직접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두 차 모두 4기통 2.0ℓ LPi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f·m 등 성능은 동일하다.
연료 효율은 K5 택시가 다소 앞설 것으로 보인다. K5 LPi의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ℓ당 9.8㎞, 쏘나타 택시는 ℓ당 9.5㎞다. 연비 차이는 차 크기에서 발생한다. 쏘나타 택시의 경우 2열 공간 확보를 위해 휠베이스를 70㎜ 늘렸다. K5 택시는 일반 세단과 동일하다.
시작 가격도 K5 택시가 저렴하다. 영업일선에서 공개된 가격표에 따르면 K5 택시 가격은 개인 택시 기준 2213만~2468만원이다. 쏘나타 택시는 2254만원부터 시작한다.
무엇보다 기아 영업일선에서는 K5 택시를 신속하게 출고할 수 있다는 점을 판매 소구점으로 잡았다. 기본형의 경우 2주 내, 추가 사양을 더해도 1개월이면 차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영업일선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