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D·모비스 생산역량 한데 모아 개발박차
현대차그룹 "협업강화·기반확대로 수소생태계 리더십 확보"

지난 1월 '현대차 미디어 데이'에서 수소 설루션 설명하는 장재훈 사장.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지난 1월 '현대차 미디어 데이'에서 수소 설루션 설명하는 장재훈 사장.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현대차그룹이 '수소 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9일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대모비스로부터 관련 사업을 넘겨받는 3개월에 걸친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그룹 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력과 자원을 한데 모아 제품 개발·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 기술과 양산 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뒀다. 이번 조직 통합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프라·운영 비용을 줄여 제품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뿐 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판매도 확대해 '수소 생태계 실현'을 앞당길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앞선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분야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넥쏘의 후속 모델을 내년까지 출시하고 △발전 △트램 △항만 △선박 △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에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지원을 비롯해 시스템 설치 및 점검, 각종 금융 서비스까지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