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암수가 쌍으로 붙어다녀 일명 ‘러브버그’가 올 여름 예년보다 빨리 도심 곳곳에 출몰하기 시작했다.
17일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 부평구에서 러브버그를 발견했다는 글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서 목격담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등에서는 "산책 나갔다가 몸에 러브버그 500마리 붙이고 귀가함", "벌레를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벌써부터 이런다는 게 썩 유쾌하진 않다", "러브버그 또 시작", "창문에 방충망 한 겹 더 붙이고 싶다", "산책 무서워서 못 간다"는 등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이 벌레의 공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 해를 끼치지 않고 독성이나 질병도 없어 ‘익충’으로 분류된다.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징그러운 생김새와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으로 방역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러브버그는 2년 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빨리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는 익충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방역보다는 주거지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방충 활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러브버그 대처 방안으로는 △야간 조명 밝기를 최소화 △방충망 보수 △야외 활동시 어두운색 옷 입기 △휴지, 빗자루 등 물리적 방법으로 제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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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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