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 폐광심의위원회 개최 “폐광 지원대상 선정”

국내 최대 탄광인 장성광업소가 폐광될 전망이다. 장성광업소는 87년간 9400만톤의 석탄을 생산했다. 
국내 최대 탄광인 장성광업소가 폐광될 전망이다. 장성광업소는 87년간 9400만톤의 석탄을 생산했다. 사진은 태백 철암역두 선탄장의 모습. 사진=태백시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내 최대규모 탄광인 장성광업소가 폐광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17일 열린 폐광심의위원회에서 장성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광산으로 선정했다.

일제 강점기 시설인 1933년 일본 시라이(素木)는 강원도 태백에서 훗날 장성광업소로의 토대가 되는 광맥을 발견했다. 3년뒤 삼척개발㈜가 본격적으로 장성광업소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규모가 국내 최대인만큼 1945년 미군정이,  1948년 상공부가 직할로 장성광업소를 운영했다. 87년간 94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했다. 

장성광업소에는 4978ha 면적에 16개 광구가 있다. 탄층이 형성된 시기가 고생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장성광업소의 이름은 지층 이름인 ‘장성층’에서 유래한다. 장성층에는 다량의 무연탄이 포함돼 있다.

장성광업소에서 2012년엔 생산된 석탄량은 연간 56만 6000톤에 달했지만 지속적으로 떨어져 2023년 12월에는 6만 7000톤을 기록했다.

장성광업소의 폐광은 이미 2023년도에 예정된 일이었다.

당시 석탄공사 노사정 위원회는 노사합의를 통해 작년 화순광업소, 올해 장성광업소, 내년 도계광업소를 문 닫기로 합의했다. 도계광업소가 문닫으면 대한석탄공사 소속의 탄광은 모두 문닫게 된다.

광해광업공단은 석탄공사 퇴직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폐광대책비와 조기폐광특별위로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경제진흥사업과 환경복구를 위한 광해방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광지역과 협의회 바이오·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화순군), 청정메탄올 미래자원 클러스터(태백시), 첨단 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삼척시)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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