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가수’ 칭호 받은 캐스팅 1순위 세계적 성악가
7월 예술의전당 보컬 마스터 시리즈부터 본격 지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덩치는 작지만, 노래는 거인처럼”(뉴욕 타임스)이라는 찬사를 받는 베이스 연광철에게 ‘든든한 빽’이 생겼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세계적 성악가 연광철과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광철은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유럽 최고의 오페라 극장 베를린 슈타츠오퍼 국립 오페라단 단원을 역임했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런던 로열오페라, 파리 바스티유, 잘츠부르크 등 세계 유수 극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1996년부터 ‘바그너 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150회가 넘는 공연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2018년에는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쟁어) 칭호를 받았다.
연광철은 지난 3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슈만의 ‘시인의 사랑’ 프로그램으로 전국투어를 마쳤으며, 이를 계기로 마스트미디어와 함께 다양한 레퍼토리로 국내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7월에는 예술의전당 기획으로 보컬 마스터 시리즈를 선보인다. 모차르트부터 바그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지휘자 홍석원과 함께 연주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유럽에서도 여전히 캐스팅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명불허전의 성악가다.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극장에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자라스트로 역을 맡아 공연을 올리고 있다. 10월과 11월에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마르케왕 역을 맡을 예정이다. 이 두 공연 모두 한국인 여성지휘자 김은선이 상임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있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마스트미디어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백혜선·신창용·박재홍,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유·이지윤, 첼리스트 양성원·심준호, 소프라노 강혜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해외 거장 연주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을 주최하고 주관하는 국내 대표 기획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