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후 9시48분쯤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다섯 번째, 올해 들어선 모두 여섯 차례다. 북한은 전날 밤에도 350여 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해 100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떨어졌다. 오물풍선 안에는 이전과 비슷한 종이류 쓰레기 등이 있었으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끊임없이 살포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대응 조치인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앞서 군은 지난 9일에도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가 하루 만에 중단했다.
당시 군은 즉각 방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오물풍선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 측의 의도와 동태를 면밀히 파악해 선별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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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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