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 발표

지난해 6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현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정부와 조선업계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선박 엔진, 화물창 기술 개발 등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부산 소재 친환경 선박 기자재 업체 파나시아에서 기술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고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친환경, 디지털, 스마트 등 3대 분야에서 확보해야 할 100대 핵심 기술을 선별하고 2040년 조선업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10대 핵심 프로젝트는 △암모니아 추진선 △액화수소 운반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중대형 전기 추진선 △선박용 탄소 포집 장치 △자율운항 플랫폼 △액화천연가스(LNG)·액화수소 화물창 국산화 △초경량·고능률 협동 로봇 △무인 자율 제조 공정 기술 △야드 물류 자동화 시스템 등이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액화수소 추진선 상용화, 자율운항 플랫폼 구축, 조선 공정 자동화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한 것이다. 

산업부는 이날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와 ‘4대 현장 대응형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대응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조선 3사는 용접 협동 로봇, 가상현실(VR) 용접 도장 교육 시스템, 인공지능(AI) 챗봇 등 4대 과제를 공동 추진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민관이 함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간다면 2040년 조선 산업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 애로를 해소하고 선제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서는 등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10대 프로젝트.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0대 프로젝트.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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