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오딘에너지 친환경에너지 전환 업무협약 체결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있는 신안군에 타워형 풍력발전기가 들어설 지 관심이다.
신안군과 ㈜오딘에너지는 타워형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범 사업 업무협약을 8일 맺었다.
오딘에너지의 타워형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풍력 블레이드를 내부에 설치한 구조물이 기본이다. 여기에 태양광모듈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의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오딘에너지는 이 시스템에 ‘오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존 풍력발전기에선 외부에 노출된 풍력터빈에 블레이드가 달려 있는 구조인데 오딘은 건물 내부에 있다. 구조물을 따라 와류가 형성돼 내부의 풍력 블레이드가 돌아가는 방식이다.
오딘에너지의 송수윤 부사장은 오딘을 실현하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했는데 이번에 신안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빛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송 부사장에 따르면 오딘은 각층마다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적층 구조가 특징이다. △구조물이 풍속을 가속시켜 저속의 바람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며 △발전 효율이 기존 풍력발전기의 4배 이상이라고 송 회장은 전했다.
또 △타워 구조물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상하부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부지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오딘은 이번 신안군과의 협력관계가 실제 계약관계로 발전하면 실물로 구현될 전망이다. 기존엔 단점으로 지적됐던 철골구조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신안군에 설득력 있게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풍력발전기가 유지보수 비용이 큰 점을 감안해 오딘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각광받을 수도 있다. 신안군과 같은 도서 지역엔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타워형 건축물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송수윤 부사장의 부단한 노력이 주목된다. 기존 방식의 풍력발전기가 지배적인 상황이지만 새로운 형태의 풍력발전방식을 도입하려는 송 부사장의 의지가 관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