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 참석,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국민의힘 대표 후보 4명은 9일 첫 TV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모두 'O' 팻말을 들었다.

이날 국민의힘 대표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는 'O·X게임', '악플 읽기' '밸런스 게임' 같은 이색 코너가 진행됐다.

한동훈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하지 않은 것을 "민심에 부응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규정했고, 원희룡 후보는 "국민에게 지는 것, 국민에게 겸허하게 다가가는 전환점이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상현 후보는 "충분히 김 여사는 사과할 의향이 있었다"고 한 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고, 나경원 후보도 "최근 1월에 있었던 문자 이야기가 나오니까 모두 허탈했을 것"이라며 "사과 말씀이 있었다면 정말 많이 이기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 질문에 나 후보와 한 후보는 'X' 팻말을, 윤 후보와 원 후보는 'O' 팻말을 들었다. 나·한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윤·원 후보는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등을 들어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2027년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다'라는 질문에는 4명 모두 'X' 팻말을 들었다. 그 이유로 모두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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