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재개발원서 ‘전사 혁신 워크숍’ 개최...취임 당시 계획 재확인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전 김동철 사장이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새 수익원 확대를 강조했다.
지난 12~13일 서울 공릉동 소재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사 혁신 워크숍'에 참석한 김 사장은 작년 9월 20일 취임 당시 강조했던 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날 김 사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장에 나가 직원들과 소통할 때 마다 ‘주인의식’과 ‘에너지보국’을 항상 강조해왔다”며 “한전이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에너지신사업을 통해 전기판매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을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대한민국 에너지생태계를 건강하게 조성·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10개월 전 김 사장이 취임하며 강조한 내용과 동일하다.
당시 김 사장은 한전이 기본적으로 전력망 확충 사업에 매진하되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 생태계 주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제2 원전 수출 등을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당시 김 사장은 △그린수소 생산 기술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 △에너지저장 기술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상풍력과 같은 대규모 사업을 한전이 주도하고 △대형터빈 전용 설치선, 배후 항만 공동접속설비 등 단지 개발에 필수적인 인프라도 구축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임사와 이날 모두 발언을 비교해보면 김 사장이 처음 제시한 계획들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신규 원전 수주 성과가 아직 나오진 않고 있고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곤 있지 않지만 북당진~고덕 초고압직류송전(HVDC) 선로를 확충하고 동해안 HVDC 선로에선 1호 철탑을 세웠다.
여전히 한전은 재정건전화 과정 중에 있지만 에너지효율 개선과 취약계층 에너지복지에도 힘썼고 수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해외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해 위기를 넘겨왔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154원까지 올리는데 성공했으나 한전의 재무상황을 호전하려면 산업용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재무건전성 개선 △전력망 적기 건설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 △신성장 동력창출 △구제혁파와 경영효율 극대화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 등 5대 핵심사항을 실천하겠다고 재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한전의 성과 재고를 위해 직원 개개인이 주인이라는 사명감과 전문성 발휘를 강조했다. 한전 임지원들은 워크숍에서 도출된 실천 과제를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