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사진. 사진=LIG넥스원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사진. 사진=LIG넥스원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LIG넥스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한 해외비교시험(FCT) 발사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영문명 : Poniard)’이 6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15일 밝혔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 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해 미국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환태평양훈련(RIMPAC) 기간 중 이뤄진 이번 실사는 한·미 해군이 수립한 무인화 기반 미래 작전개념의 실사 시나리오에 기반해서 진행됐다. 무인 표적, 공중 무인기 탐지, 위성통신, 무인수상정 탑재 유도로켓 발사 등 전 과정에 무인화 개념을 적용한 최초 사례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사격시험 현장을 진두지휘했으며 리사 프란체티 미국 해군참모총장도 현장에 방문했다고 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무인수상정의 임무작전 수행간 민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표준화 및 모듈화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과의 수출 계약 체결에 주력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FCT는 미국이 보유하지 않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시험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 해군의 요구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며 “100% 명중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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