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4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파업안을 가결했다. 사진 =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4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파업안을 가결했다. 사진 = HD현대중공업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4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파업안을 가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7560명 중 5195명(68.72%)이 참여했고, 이 중 4919명(재적 대비 65.1%, 투표자 대비 94.7%)이 찬성표를 던졌다.

조합원 과반수가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크다고 판단해 조정을 중지하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에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와 함께 오는 8월24일 4시간 부분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으나, 회사는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다.

올해 교섭에서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문제를 두고 노사가 계속해서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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