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과 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 청신호

두산에너빌리티가 루마니아 원전 품질관리시스템 인증서를 취득한 것으로 31일 알려져 두산에너빌리티의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설비개선사업과 SMR 사업 참여에 파란불이 켜졌다.  사진은 지난 4월 두산에너빌리티 SMR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루마니아 대통령 일행의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루마니아 원전 품질관리시스템 인증서를 취득,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과 SMR 사업 참여에 파란불이 켜졌다.  사진은 지난 4월 두산에너빌리티 SMR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루마니아 대통령 일행.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루마니아 원전사업에 대한 참여 자격을 취득, 그간 추진해 온 체르나보다원전 1호기 설비개선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인 CNCAN가 대형 원전과 SMR의 기자재 설계·제작·구매·시공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원전 품질관리시스템 인증서’를 두산에너빌리티에 발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동안 추진해온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과 SMR 설치 사업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월 체르나보다원전 1호기의 피더관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피더관에는 가압중수로를 식히는 냉각재가 흐른다. 국내에도 가압중수로인 월성 2,3,4호기에 냉각재 피더관이 설치돼 있다.

루마니아는 오는 2026년 운전허가가 만료되는 체르나보다원전 1호기를 추가로 30년 더 운전하기로 하고 설비를 개선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비개선 3단계 사업의 수주를 노리고 있다.

루마니아는 SMR 사업도 검토 중인데,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정부와 함께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지분을 보유하고 주기기 제작을 담당하고 있어 루마니아 SMR 사업에도 참여 가능하다.

지난 4월 방한한 루마니아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주기기 제조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창원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루마니아 로파워(RoPower)가 발주한 사업이다. 도이세슈티 소재 석탄발전소 부지에 총 462MW의 SMR을 설치하는게 주 내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루마니아 원전사업 인증 취득을 계기로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과 SMR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회득한 루마니아 원전 품질관리시스템 인증서.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회득한 루마니아 원전 품질관리시스템 인증서.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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