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회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29%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6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
NBS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2대 총선 이후 줄곧 20%대에 머물렀다. 이후 7월 4주차에 30%를 회복했으나 이번에 하락하면서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 지지율이 2주 전보다 5%포인트 내렸지만 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44%, 50대 27%, 30대 22%로 나타났다. 40대와 18~29세 지지율은 각각 14%로 집계됐다.
지역별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내리고 영남에서 올랐다. 서울 지지율은 2주 전보다 5%포인트 내린 29%였고, 인천·경기는 3%포인트 하락한 24%였다. 대전·세종·충청은 25%, 광주·전라는 12%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TK) 지지율은 전주보다 7%포인트 오른 51%를 기록했다. TK 지지율이 50%를 넘긴 것은 총선 이후 처음이다. 부산·울산·경남(PK)도 6%포인트 오른 4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포인트 오른 74%로 집계됐다. 보수층 내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57%였고, 중도층의 지지율은 4%포인트 내린 20%에 머물렀다.
국정운영 평가와 함께 조사된 '국정운영 신뢰도'에서는 긍정 평가가 33%, 부정 평가가 6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7월 2주차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