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
신상근·김우경·황신녕·고현아 등 출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신영조(1943~2023) 전 한양대 명예교수를 기리는 1주기 추모 음악회가 오는 9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그는 박인수, 엄정행과 함께 ‘대한민국 3대 테너’로 불렸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1976년 신영조 교수의 첫 독창회 장소인 국립극장에서 이루어지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추모 음악회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제자들이 출연해 스승의 음악적 유산을 조명한다. 테너 신상근·김우경·김상진, 소프라노 황신녕·고현아·정성미가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 칸초네, 한국가곡 등을 선보인다.
특별히 신영조 교수가 생전에 즐겨 부르던 곡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들에게 그에 대한 추억과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반주에는 피아니스트 박선정, 신교진이 함께 한다.
신영조 교수는 1943년 9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성악과 졸업 후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공부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제 콩쿠르 입상,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독창자 오디션에 합격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다.
1975년 귀국해 모교인 한양대학교 강단에 섰으며,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한양대 음대학장을 역임했다. 2009년 2월 정년퇴임까지 34년간 200여명의 후학을 배출했다. 1991년에 국내 최초 성악부문 단독 음악캠프인 ‘신영조 여름 음악학교’를 발족해 2006년까지 16년간 운영했다.
1976~1995년 국립오페라단 정단원으로서 오페라 ‘라보엠’ 등 수많은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했고 1987, 1990, 1993, 199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독창회를 비롯해 110여회의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한국가곡에 대한 애정이 지극해 자신의 독창회 2부는 반드시 한국가곡만으로 구성하는 원칙을 평생 고수하며 한국가곡 대중화에 힘썼다. 신영조 애창곡집, 한국가곡집 등 수십 장의 개인음반과 컴필레이션 앨범을 남겼다. 올해의 음악가상(한국음악평론가협회), 한국음악상(한국음악협회), 세일가곡상(세일문화재단) 등을 수상했다.
‘테너 신영조 1주기 추모 음악회’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가격은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