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는 25만원법, 韓은 금투세 폐지
채상병특검법 테이블 오를까 주목
與 '생중계' 제안 놓고 신경전 치열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여야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공식 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21일 의제 조율 등 실무협의를 이어간다.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해 회담 의제와 형식을 논의한다.
여야 대표 모두 민생 의제를 고리로 중도층 외연 확장을 꾀하려는 구상이지만 테이블에 올릴 안건을 두고는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회담에서는 이 대표가 회담 의제로 제안한 '채상병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한 대표가 꺼내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세제 개편의 세부안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한 대표가 동시에 필요성을 제기했던 '지구당 부활'은 무난히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 차원의 입장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고 있고, 한 대표는 당내 강한 반발 기류 속 '제삼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띄운 바 있다. 두 사람의 당내 이견 취합 과정도 지켜 봐야할 대목이다.
박 비서실장은 전날 의제와 관련해 "굳이 거부할 것 없이 다 받아들여서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가급적 열린 회담을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여야는 회담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측이 회담을 생중계하자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거론하자, 민주당은 "제안 방식이 예의에 어긋난다"며 즉각 반발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도 회담 생중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란 입장으로 전해졌다. 형식을 놓고도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의제가 협상의 유불리와 직결되는 만큼 이날 실무협의에서 양측의 치열한 주도권 잡기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 韓, '제삼자 추천' 특검으로 골머리…친윤계 회유에 '입장 철회' 가능성도
- "회담 생중계" vs "정치 이벤트 아냐"…여야 대표회담 주도권 힘겨루기
- 한동훈-이재명 25일 대표회동…'채상병특검·금투세' 등 의제 조율
- '제삼자 채해병 특검' 성사 가능성은?…野 "열흘 안에", 韓 "진의 의심"
- 한동훈, 이재명 회담 제의에 "조속한 시일 내 약속…민생 의제 논의 기대"
- 與, '채상병특검' 추진 韓입장에 서둘러 진화?…"당론 발의 너무 나간 것"
- 한동훈 "채상병특검법 진행"…박찬대 "환영, 일주일이면 충분"
- '이재명 2기' 추가 인선…정책파트 '전문가' 배치
- 직무수행 누가 더 잘할까?…이재명 49% vs 한동훈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