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한국프로농구 출신 전태풍이 미국 비자 신청을 깜빡해 출국하지 못했다. 혼혈인 전태풍은 대한민국 귀화 전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14일 전태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미국행 비행기 못 탄 (전)미국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아내와 장남, 장녀와 공항에 방문한 전태풍은 "6년 만에 가족끼리 미국에 간다"고 했다. 그렇게 무사히 미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날 줄 알았지만, 전태풍은 홀로 한국에 남아야 했다.
전태풍이 한국에 남게 된 이유는 바로 비자 때문이다.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미국 국적이 없는 전태풍은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 비행기를 못 타게 된 것이다.
전태풍은 "나 미국 사람 아닌 거 까먹었어. 비자 등록을 안 했다"면서 "아내랑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비자가 나올 때까지) 며칠 동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태풍 역시 대단하다. 지금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며 "이 정도로 바보인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태풍은 2주 만에 비자를 발급받아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고의로 비자를 준비하지 않은 것 아니냐" "진심으로 한 수 배워 갑니다 형님" "유부남으로서의 빌드업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 "태풍이형은 다 계획이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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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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