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객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3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관계자 33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발화지점인 810호 객실이 화재 발생 당시 비어 있던 점 등에 비춰봤을 때, 담뱃불과 같은 실화 가능성보다는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기 전 810호 투숙객은 객실에 들어갔다가 호텔 측에 “타는 냄새가 난다”며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침대 등 객실 내부에 옮겨붙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아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도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한 화재 현장에서 “전기적 요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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