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기후재난 현실화, 올해 8월 이미 전년도 폐사 수 앞질러

정희용 의원은 최근 5년동안 폭염으로 인해 734만 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정희용 의원실 제공
정희용 의원은 최근 5년동안 폭염으로 인해 734만 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정희용 의원실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농촌지역에서 기후재난이 현실화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지난 5년동안 724만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됐고 보험회사들은 647억여 원을 지급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농립축산식품부 자료를 인용해 2019~2024년 8월 간 폭염으로 폐사된 가축 수는 724만 732마리로 가축재해 보험금 647억 7100만 원이 지급됐다고 25일 밝혔다.

문제는 최근 폭염 폐사 가축의 수가 다시 증가한다는 점이다. 폭염 폐사 가축의 수는 △2019년 289만 4457마리로 정점을 찍고 △2020년 69만 6641마리로 떨어졌지만 이후 조금씩 증가해 △2023년 92만 5480마리, △2024년 8월 104만 9548마리가 폐사했다. 특이할 점은 올해 8월 폭염 폐사 가축수가 전년도 전체 수를 앞섰다는 점이다.

지역별로 가축 폐사 수를 살펴보면 △전북 140만 7902마리 △전남 137만 5773마리 △충남 131만 1660마리 △경기 97만 296마리 △충북 88만 8041마리 △경남 56만 8780마리 △경북 47만 1643만 마리 △강원 20만 1666마리 △제주 1만 4998마리 등을 기록하고 있다.

축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 간 △닭 607만 4676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메추리, 소 등 66만 1688마리 △돼지 32만 8729마리 △오리 17만 5639마리가 폐사했다.

같은 기간 축종별 지급된 가축재해보험금을 살펴보면 △돼지 511억 36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닭 124억 9600만 원 △오리 5억 7100만 원 △메추리, 소 등 5억 7000만 원이 지급됐다.

정희용 의원은 폭염 폐사 가축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가축·농작물·농업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강조했다.

정희용 의원. 사진=정희용 의원실 제공
정희용 의원. 사진=정희용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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