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3주 앞두고 고위당정협의회…민생 물가 관리 언급
"노후 건물 '스프링클러 의무화' 등 화재 대책 마련 논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5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5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당정대(국민의힘·정부·대통령실)가 모인 자리에서 ‘민생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추석을 앞두고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대해 당·정부·대통령실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채·과일·축산물·수산물 가격 상승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정도가 대단히 심하고 반응도 많기 때문에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도 물가관리에 더욱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등 재발 방지 대책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6층 이상 건축물 전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상황이지만 신축되지 않은 것, 오래된 건물에 있어서는 그 의무가 부과되고 있지 않다"며 "이번 부천 건물 같은 경우도 스프링클러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 있는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또 "21대 국회에서 당 사무총장이 관련한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다"며 "스프링클러 설치 시 재난관리기금 지원 방안, 사회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용 지원 방안, 시설 규모와 관계없는 의무 설치 등의 방안 등이었는데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구축 건물들에 대한 화재 대책에 대해서 정부와 당이 다시 한번 깊이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기차 화재 대책과 관련해서도 "이 이슈에 대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법안을 통해 어떤 '룰'을 정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전기차 화재 공포를 (국민들께) 덜어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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