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시승·구매·서비스·브랜드 경험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는 강원 지역 최초 복합 거점인 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 개장을 앞둔 원주 스토어는 차량 관람부터 시승, 구매, 정비, 브랜드 경험까지 한 자리에서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다.
서울 강서, 인천, 부천, 광주에 이어 다섯번째로 마련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기존 원주·신원주지점과 원주·강릉 서비스센터를 통합해 조성했다. 지상 4층, 지하 2층에 1만5821㎡ 규모로, 브랜드 역사를 조명한 특별전시부터 확장된 미래 모빌리티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차별화된 구매 및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우선 전기차 전용 첨단 정비 인프라를 갖췄다. 절연 성능을 강화한 EV 전용 정비 작업대와 고전압 배터리 전문 작업장, 폐배터리 보관시설 등을 구축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EV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차 인도 공간인 ‘기아 픽업 라운지’를 운영한다. 신차 출고 고객에게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공개부터 품질, 검수 과정까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고객에게 직접 신차를 인도한다.
고객 상담 공간도 개선한다. 집중 상담실의 개방감을 강화하고, 픽업라운지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의 선호에 맞는 환경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방문객들이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뉴 테크 시뮬레이터’의 경우 약 220인치 크기의 거대 LED 스크린을 통해 차종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사양을 직접 조합해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3D 컨피규레이터’도 마련된다.
‘T-600 및 브리사 복원 차량 헤리티지 특별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번 특별 전시는 개관 후 2개월 동안 진행한다.
T-600은 1969년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로, 기아가 이륜차 생산에서 나아가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모델이다. 출시 이후 많은 사람들의 생업 활동을 지원한 공로와 국내 자동차 산업사에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선정된 바 있다.
기아 최초의 후륜구동 승용차인 브리사는 1974년 출시돼 T-600과 함께 기아의 역사에 기틀을 마련한 모델이다. 특히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을 바탕으로 출시 2년 만인 1976년에 약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하며 기아의 기술적 성장도 이끌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춘 정비 인프라와 고객 중심의 상담 환경을 통해 강원 지역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아는 미래 지향적인 고객 경험을 담은 체험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