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미국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1%)에 4%포인트 앞섰다.

한 달 새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달 말 양측이 시행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단 1%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근소하게 앞섰던 바 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여성 및 히스패닉 유권자에서 두드러졌다. 두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36%)보다 13%포인트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다만 백인 및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여론조사와 비슷한 격차로 우위를 유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던 이른바 '7대 경합주'(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45%로 해리스 부통령(43%)을 2%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여론 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이 포함된 지난 21∼28일 미국 성인 42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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