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댐, 동서발전 EPC 이어 연이은 수주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가 쌍용건설에 12MW 규모의 태양광모듈을 공급하며 태양광모듈 수출길에 나섰다. 이번에 공급하는 규모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여서 신성이엔지는 잔치집 분위기다.
신성이엔지는 쌍용건설을 통해 아이티 카라콜 산업단지에 12MW규모의 태양광모듈을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세아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쌍용건설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건이다. 12MW 규모 발전소 완공 시 연간 7200톤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는 산단에 태양광모듈을 공급하는 일이 낯설지 않다. 용인사업장에 한국에서 첫 산업용 마이크로그리드를 설치해 수요 전력의 40%를 태양광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런만큼 이번 수출도 신성이엔지가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 덕분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2007년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KS 인증 친환경 고출력 모듈과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왔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임하댐 수상 태양광모듈, 한국동서발전 산업단지 태양광 구축사업, 현대차 계약 등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물론, 신성이엔지의 태양광부문 사업이 순풍에 돛단든 진행된 것은 아니다. 신성이엔지는 순탄치 않은 한국 태양광사업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생존이 목적인 경우도 허다허다했다.
이번 수출도 신성이엔지가 태양광 사업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신성이엔지는 '강해서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았으니 강하다'는 속설을 훤히 꿰고 있는 모양새다.
재생에너지(RE) 사업부분은 이번 태양광모듈 수출을 발판으로 신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