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경연과 시상식 개최…최우수상에 zolv, ㈜더감

환경산업기술원이 2024년 환경창업대전 최종경연과 시상식을 3일 성료했다. 사진은 수상자들의 모습.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환경산업기술원이 2024년 환경창업대전 최종경연과 시상식을 3일 성료했다. 사진은 수상자들의 모습. 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3일 2024년 환경창업대전 최종경연과 시상식을 성료하며 9개월 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종경연에 참여한 8개 팀 가운데 대상을 수상한 팀은 아이디어 부문에서 워터트리네스(대표 김인철), 스타기업 부문에서 ㈜그리네플(대표 이형술)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아이디어 부문에서 zolv(대표 송승훈)과 스타기업 부문의 ㈜더감(김진욱)이다.

워터트리네즈는 불소대체 친환경 수처리 필터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규 건식 필터 공정을 적용해 불소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수처리용 필터 제조 기술과 제품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특허기술을 이전받았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오일폐수처리에 수출을 준비 중이다.

㈜그리네플은 농식품 부산물을 이용한 제로 웨이스트 탄소중립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해 대상을 받았다.

폐바이오매스에서 헤미셀룰로오스와 리그닌을 회수하고 해중합을 통해 마이크로 크리스탈린 셀룰로오스를 추출했다. 유기성 폐수로부터 열에너지와 물을 회수해 재이용하는 MCC청정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이형술 대표는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공학부 정교수로 탄소중립 순환경제학회(ACCE)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제품의 사업화에도 성공해 2024년 2000만 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 출원 중인 기술도 7건에 이른다.

zolv는 ‘사르르 과일망’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르르 과일망은 잔류 농약을 제거하고 과일의 품질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옥수수 전분, 친환경 가소제, 무기입자 등으로 제조된 친환경 포장재다. Zolv는 사르르 과일망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2024년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에 선정됐다.

㈜더감은 전기 에너지 리사이클 시스템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로 탄소 저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Toroid Core를 사용해 고조파(전자기장) 에너지를 수집하고 벅&부스트 컨버터를 활용해 회수된 에너지를 배터리에 효과적으로 저장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10% 증가시켰다.

대표자인 김진욱 대표는 KAIST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페라이스파워 연구소에서 8년을 근무한 경력이 있다.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이며 2023년 1200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허 등록을 만료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2024년 환경창업대전 수상팀에게 △에코 스타트업 신청 시 서류평가 면제 △인천 서구 소재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 입주 신청 시 가점 부여 △창업 역량 강화지원 멘토링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16개 팀이 중소벤처기업 주관으로 9~12월 개최 예정인 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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