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EQE 400 4매틱 SUV.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더 뉴 EQE 400 4매틱 SUV.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충전 바우처 등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인천서 발생한 화재사고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특별 관리에 나선 것이다. 또 자사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의 이름으로 자사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 안내문엔 벤츠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충전 바우처 30만원 제공, 전기차 특별 무상점검 시행, 전기차 전용 핫라인 운영을 통한 소비자 의견 접수 등을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해명도 안내문에 실었다. 벤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벤츠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에서 생산됐고, 3개 대륙에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된다고 한다. 배터리 셀은 전세계 다양한 파트너사들러부터 공급받는다는 게 벤츠코리아 설명이다.

또 뜨거운 사막, 추운 겨울, 혼잡한 도심 환경 등 다양한 조건에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하고 배터리를 보호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자체 설정한 높은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안내문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전기차 소유자로서 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 및 이에 대한 언론보도로 인해 벤츠 번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당국의 조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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