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화그룹은 창립 72주년을 맞아 김승연 회장이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을 강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곳”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준비된 한화인”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가능성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다”면서 현장경영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순간의 주저가 영원한 도태를 부르는 냉혹한 환경 속에 모든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타개 방안으로 ‘성공 경험의 확산’을 강조했다.

방산 사업에 관해선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일시적인 성공에 머물지 않도록 다시 처음부터 연구개발과 현지화 전략 등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하자”고 했으며, 한화오션과 한화엔진 등 조선해양 부문엔 글로벌 해양사업 리더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로서 대응과 안전의 가치를 특히 강조했다고 한화는 전했다. 

김 회장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성공은 성공이 아니다”면서 “대표이사부터 임직원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