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협의회서 '5대 입법과제' 논의
추경호 "정부도 시급성 설명해달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현 정부 과제에 대해 관련해 "집권 1년 차가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 2년 차가 개혁과제 드라이브였다면 집권 3년 차부터는 우리 정부가 추구해 온 성과를 하나둘 국민께 체감시켜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에서 "우리 정부가 출범 한 지 2년이 넘었고 임기의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민생 입법 과제와 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의힘과 정부가 무엇을 잘했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을 채워 나가야 할지 점검할 시점"이라며 "5대 주요 민생입법과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딱 하나 일을 할 수 있다면, 국민의힘은 망설이지 않고 민생을 택할 것"이라며 "우리의 정책적 노력이 민생에서 성과로 보이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묵묵히 우리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2대 첫 국정감사가 곧 마무리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예산안과 법안을 심사하며 민생을 위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할 때"라며 "어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체가 어렵게 출범한 만큼 한쪽에서는 싸우더라도 다른 한쪽에서는 국민을 위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5대 분야 법안 모두가 국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국민의힘은 실천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정부도 법안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논의된 5대 입법 과제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아이 돌봄 지원 등 저출생 대응 법안 △인공지능(AI)·국가전력망 확충 등 미래 산업 육성 법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납입한도 상향 민생 살리기 법안 △필수 의료 육성 및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국민 안전 법안 △지방시대를 위한 지역 균형 발전 법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