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된 현대로템의 KTCS-M 설비. 사진=현대로템 제공 
지난해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된 현대로템의 KTCS-M 설비. 사진=현대로템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현대로템은 민간투자사업자인 서부광역메트로가 발주한 대장홍대선 철도 신호시스템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약 20㎞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현대로템은 대장홍대선의 무인 운행에 필요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KTCS-M)’을 공급할 예정이다. KTCS-M은 현대로템이 정부 국책과제로 2014년에 국산화 연구개발(R&D)을 마친 차세대 철도 신호시스템으로 차량 운행 정보를 송수신하는 안테나, 속도 센서,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다. 

KTCS-M에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지상 자동열차보호장치(WATP)와 전자연동장치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차량의 위치, 선로 상태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는다. 4세대(4G) 무선 통신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을 적용해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장홍대선은 차량 출발부터 정차까지 모든 환경을 종합관제센터에서 제어한다.

현대로템은 KTCS-M 기술이 K-철도의 해외 진출에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CS-M은 지난달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SUD(티유브이슈드)으로부터 철도 분야 안전무결성 최고 등급(SIL 4)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적화된 신호시스템을 적기에 납품해 대장홍대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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