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이 당연직 협회장…제2회 수력 페스타도 병행
2016년 수차발전기 최초 국산화한 효성중공업에 장관상 수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당연직으로 협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수력산업협회가 11월 25일을 수력의 날을 제정했다. 이날은 중형 수차발전기를 국산화한 날이다.
수력산업협회는 제1회 수력의 날 제정 기념행사와 제2회 수력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수력산업협회는 섬진강 유역 칠보수력 2호기에 실증용으로 최초로 설치한 15MW 중형 수차발전기를 국산화한 날(11월 25일)을 ‘수력의 날’로 정했다.
이어 수력 페스타 행사를 진행하며 수력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으며 수력산업 취업 박람회를 개최해 취업준비생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에너지원인 수력발전은 기후변화 시대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양수발전은 원전과 화전 등 대용량 전원의 고장에 대비한 전력계통 예비력인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주파수 조정,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로써 기능한다.
이러한 장점을 알아본 한국도 현재 설비용량의 120%인 5.7GW의 양수식 수력발전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수력산업협회는 2020년 3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비영리 단체다. 현재 협회장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다.
한편, 이날 수력산업협회는 효성중공업에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효성중공업은 2016년 11월 25일 국내 최초로 수차발전기를 국산화한 주인공이다. 이 기술을 20~30MW 이상의 수력 발전기에도 응용해 중∙소수력 발전기 국산화로 이을 계획이다.
강정보(대구), 낙단보(의성) 등에도 소수력발전기를 공급한 바 있고,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노후 수력 발전기 현대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