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수자원기상부와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협약체결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캄보디아 16개 관개용수댐에서 소수력, 수상태양광 등을 설치하는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재생에너지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캄보디아는 국토 크기가 한국의 1.8배 가량인데 인접한 태국·베트남에 비해 개간된 토지가 부족하고 대개 사바나 숲이 우거져 있다. 국토 중서부에 위치해 메콩강 수량조절 역할을 하는 톤레삽 호수의 경우 우기에는 건기보다 10배 커진다.
캄보디아 정부는 경제개발을 위해서라도 관개시설 확충이 중요함을 깨닫고 수자원공사와 이번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가 관리하는 관개용수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개발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활용한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한편 탄소배출건의 국제 이전에 대한 협조, 온실가스 감축 공동연구와 인력·기술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이 캄보디아에서 관리 중인 안롱 체리댐 등 16개 관개용수댐에 소수력, 수상태양광 등 발전설비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까지 이어지는 민관협력 사업의 첫 단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의 일환으로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하며 민관협력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를 면담하며 물·에너지·도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윤 사장은 캄보디아 물 문제 해소 및 전략적 도시개발 방향인 ‘국가 통합물관리와 새로운 번영’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