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날
문화센터에서 우산이 바뀌었다
걸려 온 전화를 받는 사이
내 것은 사라지고
낮선 것이 하나 남았다
겨울비 내리는 날
문화센터에 내 인생을 세워둬 볼 일이다
전화 한 통 거는 사이
내 것은 어디로 가고
어느 인생 홀로 남아있으려나
◆전용희 주요 약력
△계간수필 천료(2006) △문학나무 소설 등단(2016) △문학나무숲 소설상(2019)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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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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