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중국 한 여성 몸속에서 살아있는 10m 길이의 기생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두'(BAIDU)에는 샤오베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샤오베이는 반년 전부터 항문이 가렵기 시작했다. 특히 밤에는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가려움이 심했다고 한다. 팬티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색 조각이 묻어나오기도 했다.
샤오베이는 "목욕 중 항문에서 무언가 빠져나오는 것을 느꼈다. 길이 약 2cm의 흰색 물체는 살아 움직였다"고 했다. 놀란 샤오베이는 급히 구충제를 사서 먹었지만 가려움과 무언가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는 "검사 결과 태니아 기생충이 몸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기생충은 온몸이 작은 마디로 구성돼 있어서 촌충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디가 떨어져 항문으로 배출되기도 한다"고 했다.
촌충은 일반적인 구충제를 먹으면 몸이 조각으로 부서지며 일시적인 타격을 주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몸 안에 남은 조각을 통해 몇 달 후면 원래 모습을 회복한다.
제거된 기생충 길이는 10m에 달했고 몸에서 나온 후에도 계속 살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베이는 "지난해 초에 장시를 여행하던 중 현지의 특산물인 생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며 "그 일로 인해 기생충에 감염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나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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