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단축 개헌'에도 한 목소리
[대구·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무산에 대해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탄핵이 부결된 건 참으로 다행"이라며 "또다시 헌정 중단을 겪으면 이 나라는 침몰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내각 전면 쇄신과 대통령실 전면 쇄신에 박차를 기해주시고 책임 총리에게 내정을 맡기고 외교, 국방에만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핵 위협, 트럼프 2기 대책 등 막중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약속하신 임기 단축 개헌 추진도 아울러 하시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부결돼 천만다행" 이라며 "대통령 탄핵이 상습화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할 정도의 수준을 벗어난 경제 대국"이라며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 단축 등으로 이반된 민심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1명,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이 투표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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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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