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 기업 참여...7만여명 방문 예상
반도체 투자 설명회에 美·베트남 참여
[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반도체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세미콘코리아가 내년 2월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500개 기업이 2301개 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전까진 코엑스 A·B·C·D·E홀을 사용했으나 올해는 7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하기 위해 그랜드볼룸, 플라츠(PLATZ) 홀도 전부 사용해 더욱 풍성해진다.
올해 주제는 '리드 더 엣지(Lead the Edge)'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이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 속에서 혁신을 이끌어 나갈 엣지 기술 트렌드를 보여줄 계획이다.
ASML,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 리서치, TEL, KLA 등과 같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뿐만 아니라 주요 소부장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30여개의 컨퍼런스를 통해 200명의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리더들과 석학들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컨퍼런스는 5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올해는 삼성전자, 시놉시스, imec,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AMD가 참여해 AI 시대를 선도할 기술 트렌드와 첨단 산업의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어 반도체 제조 공정을 6개 분과로 나누어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에대해 논의하는 ‘STS(SEMI Technology Symposium)'뿐만 아니라 MI 포럼, 테스트 포럼, 스마트 매뉴팩처링 포럼그리고컴파운드파워반도체 서밋도 진행된다. 더불어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 규제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이슈인 만큼 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망의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는 '지속가능성 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 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각 국가의 투자기관에서 지역별 반도체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진행되는 ‘반도체 투자설명회'에는 미국과 베트남이 참여한다.
미국 반도체 투자설명회에서는 미국 상무부에서 참여하여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자세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아리조나, 인디아나, 뉴욕, 오레곤, 텍사스 주에서 참여해 인재육성을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베트남은 신흥 반도체 제조국가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투자 기회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네덜란드 반도체 R&D 협력 세미나가 처음으로 개최돼 네덜란드 투자기관 및 기업과 한국 기업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참여한다.
세미콘 코리아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매칭프로그램인 ‘구매상담회'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와 키옥시아 등과 함께 약 100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한다.
반도체 산업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밋 더 엑스퍼트(Meet The Expert)'도 열린다. 이 프로그램에는 반도체 기업의 현직 엔지니어가 참여한다. 반도체 산업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학생을 위해 커리어 개발에 대한 멘토링 발표를 진행한다.
이에 더해 기업의 다양성 증진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먼 인 테크놀로지(Women-in-Technology)'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첨단 기업의 여성 리더가 참여한다. 여성 엔지니어들을 위해 경력 개발에 대한 조언과 직장 내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올해는 유럽 반도체 연구소인 ime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ITF 포럼(imec Technology Forum)도 세미콘 코리아 개최 전날인 2월18일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 포럼에서는 차세대 노광장비(High NA) 리소그래피, 3차원(3D) 패키징, 실리콘 포토닉스, 질화갈륨(GaN)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를 위한 칩렛 등에 대한 imec의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미콘 코리아 2025의 사전등록은 내년 2월12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전시회와 기조연설을 무료로 등록할 수 있으며 컨퍼런스는 얼리버드 특가로 등록이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세미콘 코리아 2025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