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
"대통령 탄핵 표결 불참은 내란 수괴 부역"

민주당 경남도당 지역위원장들이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민주당 경남도당 지역위원장들이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국회의 대통령 탄핵 투표 불성립에도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표결 불참은 내란 공범"이라며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남도당 이재영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과 당직자 50여명은 9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날 회견 참석자들은 "이제 더 이상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군사반란 내란 수괴에 불과다"면서 "국민의힘 또한 최소한의 자기양심과 국민들이 맡긴 책무마저 저버린 내란의 공범"이라고 규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질서 있는 조기퇴진'을 언급한데 대해서도 "탄핵 대상자를 식물 대통령으로 앉혀둔 채 대통령 권한을 둘이 나누겠다는 발상 자체가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임대차 계약으로 건물을 임차한 사람이 임의로 제 3자에게 세를 놓는 이른바 ‘전전세’도 불법으로 처벌을 받게 돼 있는데, 하물며 국민들이 투표로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을 무슨 자격으로 둘이 합의를 한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 경남도당은 강민국·김종양·김태호·박대출·박상웅·서일준·서천호·신성범·윤영석·윤한홍·이종욱·정점식·최형두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을 일일이 언급하며 탄핵에 동참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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