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원들 “재추진 시 표결 참여하라” 촉구
시민들, "국회의원 권리와 의무 저버렸다" 성토
[익산=데일리한국 최수학 기자]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전북 익산시의원들이 항의 방문하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5선으로 호남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인 조 의원은 그동안 새천년민주당, 통합민주당,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등을 거치며 16대,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윤 대통령 지지 선언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소속 비례대표로 선출됐다.
익산시의회 김경진 의장을 비롯, 박철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양정민, 강경숙, 조은희, 최재현 의원 등은 9일 오후 익산시 어양동에 자리한 조 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피켓 시위를 벌였다.
박 원내대표는 “표결을 앞두고 투표를 보이콧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시민이 느끼는 참담함과 부끄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한때 지역을 대표하던 국민의힘 조배숙 역시 탄핵에 반대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내란의 부역자가 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배숙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준수해 탄핵안 재추진 시 표결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도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조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성토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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