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원들 “재추진 시 표결 참여하라” 촉구
시민들, "국회의원 권리와 의무 저버렸다" 성토

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익산시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제공 
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익산시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제공 

[익산=데일리한국 최수학 기자]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전북 익산시의원들이 항의 방문하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5선으로 호남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인 조 의원은 그동안 새천년민주당, 통합민주당,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등을 거치며 16, 17, 18,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윤 대통령 지지 선언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소속 비례대표로 선출됐다.

익산시의회 김경진 의장을 비롯, 박철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양정민, 강경숙, 조은희, 최재현 의원 등은 9일 오후 익산시 어양동에 자리한 조 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피켓 시위를 벌였다.

박 원내대표는 표결을 앞두고 투표를 보이콧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시민이 느끼는 참담함과 부끄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한때 지역을 대표하던 국민의힘 조배숙 역시 탄핵에 반대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내란의 부역자가 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배숙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준수해 탄핵안 재추진 시 표결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도 탄핵안이 부결된 이후 조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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