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식…10일 낮 12시부터 영인IC 운영

서부내륙고속도로 영인IC 모습. 사진=아산시 제공
서부내륙고속도로 영인IC 모습.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충남)=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아산시의 두 번째 고속도로인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지역경제와 교통여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9일 오후 예산군 예당호 휴게소에서 열린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했다.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5년여 만에 개통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총사업비 3조 2688억 원을 투입한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1단계 구간은 경기도 평택시~충남 부여군까지 94㎞를 4~6차선으로 연결한다.

서부내륙고속도로의 정식 운영은 10일 오후 12시부터이며 아산시에서는 영인면 월선리에 설치된 ‘영인나들목’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도로의 개통에 따라 아산시는 북으로 평택을 거쳐 인천·서울로, 남으로는 예산·청양·부여로의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돼 서해안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향후 남북축 서해안고속도로, 서부내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동서축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과 격자로 연결되면서 수도권 서남부에서 충남권 서남부까지 60분 시대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시는 앞서 지난 2023년 9월 첫 번째 고속도로인 당진~천안 고속도로 1구간(천안~아산)이 개통해 운영 중이며 2구간(인주~염치)은 현재 공사 중이다.

추후 인주면 냉정리에 아산분기점을 신설(2027년 10월 예정)해 남북을 가로지르는 서부내륙고속도로와 동서축의 당진~천안 고속도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은 아산시를 비롯한 서부권 지역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아산시가 서부권 경제 거점 도시로 도약할 발판이자 수도권과 충남권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아산은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 아산만권 순환 철도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 사업들이 더욱 속도를 내며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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