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 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영계에서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과 사회 혼란이 더해져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사회 혼란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사가 경제 회복을 위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경제와 일자리의 어려움은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지금과 같은 국정 혼란과 위기 상황에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위기 극복과 사회 안정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장문에는 "경영계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동계도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파업보다는 사회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란 내용도 담겼다.

한국무역협회도 박성환 무역진흥본부장 명의의 제언으로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계도 파업을 자제함으로써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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