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 기반 사업협력…글로벌 순환경제 실현 목표

환경공단과 순환경제유통지원센터, 자원순환 5개 기업은 자원순환 국제시장에 진출하기로 10일 협약했다.
환경공단과 순환경제유통지원센터, 자원순환 5개 기업은 자원순환 국제시장에 진출하기로 10일 협약했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순환경제유통지원센터, 자원순환 5개 기업이 자원순환산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환경공단과 순환자원유통센터는 10일 양사와 대영기업, 대한실업, 미주산업, 알엔텍, 인천리사이클링 등과 함께 생활폐기물 회수·재활용체계 구축 등 국제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부산에서 개최된 제5차 UN플라스틱 국제협약(INC-5)의 후속사업이다. 개도국의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를 개선하고 순환경제를 촉진하는 게 목표다.

특히 환경공단과 순환자원유통센터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 바둥군을 현지시찰해 바둥군의 폐기물 발생량과 성상, 처리시설과 시스템, 현장컨설팅 가능성을 파악했다.

환경공단은 지난 20여년간 쌓아온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운영 이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지역 생활폐기물 회수·재활용체계 구축 등 개선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순환자원유통센터는 국내외 회수·재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체계를 구축·개선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국내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들은 △해외지역의 회수·재활용 체계구축 등 생활폐기물 처리체계 개선을 위한 제반 사업 △해외지역 운영인력에 대한 기술교육 등 연수 사업 △ 당사자 간 동의하에 결정된 기타 협력 사업에 관한 사항을 공유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개발도상국의 폐기물 관리 문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한국의 자원순환 기술과 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자원순환유통지원센터는 글로벌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계에 봉착한 국내 자원순환 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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