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GS25, 넷플릭스 공식 IP 파트너십 체결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매출 증대 효과 기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유통업계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을 통해 소비 심리 회복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크리스마스 등이 포함된 연말은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지만, 올해는 정치적 불안과 경기 침체로 소비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오징어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매출 증대와 소비 활성화를 꾀하려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빠르게 넷플릭스와 손잡고 오징어게임 관련 IP를 확보했다.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는 오징어게임 세트장을 재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했으며, 전국 주요 점포에서는 약 300종에 달하는 협업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도 운영한다.
특히 강남점의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오징어게임의 상징적인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착용하고 드라마 속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등 드라마 속 참가자가 된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CJ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 ‘브링그린’과 ‘웨이크메이크’를 통해 오징어게임 시즌2 한정판 뷰티 제품을 선보인다.
브링그린 콜라보 에디션은 오징어게임 내용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영희가 트러블을 포착한 순간 완벽하게 조준해 제거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설탕이 함유된 ‘달고나 립밤’, 황금 저금통을 형상화한 ‘골드 콜라겐 아이패치’, 영희처럼 매끈한 입술을 위한 ‘대나무 히알루 립 에센스’ 등 작품의 재미 요소를 살렸다.
웨이크메이크도 영희 캐릭터를 적극 활용했다. 게임 속의 색감이 표현된 ‘소프트 아이 팔레트’, 영희의 입술이 모티브로 된 ‘듀이 젤 글레이즈 스틱’, ‘쉬어 블러링 매트 스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9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편의점 GS25에서는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달고나라떼(2500원) △랜덤달고나(3000원) △오징어게임 교통카드(8000원) 등을 판매 중이다.
앞서 GS25는 디아지오코리아 함께 지난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GS25X조니워커 블랙 오징어 게임 에디션' 팝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조니워커와 함께 오징어게임을 즐기는 콘셉트로 오징어게임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구조물과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오징어게임 시즌1 방영 당시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좋은 성과를 얻은 기업들이 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