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신지연 기자] 배달기사가 집 앞에 놓인 음식물 쓰레기를 대신 치워줬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중국집 배달 기사님께서 음식물쓰레기를 치워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머니가 겪은 일이라며 “동생이 나가는 길에 버리려고 문 앞에 잠시 음식물 쓰레기와 쓰레기봉투를 내놨는데 그사이 중국음식 배달이 왔었나 보다”고 배달기사와 나눈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배달기사 B씨는 “식사가 문 앞에 도착했다. 맛있게 드시고 리뷰 꼭 부탁드린다. 쓰레기는 제가 버려드리겠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했다.

놀란 A씨 어머니는 “감동이고 감사하다. 하시는 일로도 벅차실 텐데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음에 주문할 때 꼭 보답하겠다. 날씨 추운데 안전하게 운전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길 바란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냈다.

이에 B씨는 “저희 중국집의 소중한 손님이신데 쓰레기 옆에 음식을 둘 수 없어 치워드린 것뿐”이라며 “너무 부담 갖지 말아달라.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A씨는 배달기사에게 “저희 어머니가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라 하셨다”며 크리스마스 생크림 케이크 쿠폰을 보냈다. 그러자 B씨는 “이런 큰 선물은 오픈 이래 처음이다. 매번 조금의 실수만 있어도 욕먹기 일쑤였는데”라며 재차 감사를 표현했다.

A씨는 “나도 자영업을 하는지라 남의 집, 그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라며 “요즘 세상에 이런 분들이 계시니 추운 날에 마음도 따뜻해진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행 하신 분도 그 마음을 알아주신 분도 모두들 훈훈하네요”,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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