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북)=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원균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포항지역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포항 고교 평준화 제도'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평준화 유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이뤄졌으며 6579명이 응답했다.
중학교 학부모가 50.69%(333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초등학교 학부모는 31.75%(2089명), 고등학교 학부모는 17.56%(1155명)가 참여했다.
응답 결과 '평준화 유지'가 64.6%(4250명), '평준화 폐지'가 32.8%(2158명), '의견 없음'이 2.6%(171명)로 나타나 평준화 유지에 대한 의견이 우세했다.
초등학교 학부모는 '평준화 유지'가 61.08%(1276명), '평준화 폐지'가 35.95%(751명), 중학교 학부모는 '평준화 유지' 65.64%(2189명), '평준화 폐지' 32.20%(1074명),로 집계됐다.
고등학교 학부모는 '평준화 유지' 67.97%(785명), '평준화 폐지'가 28.83%(333명)로 평준화 유지에 대한 비율이 모든 학교급에서 60% 이상으로 높았다.
'고교 평준화 제도'는 추첨을 통해 중학교 졸업 예정자(또는 동등의 학력을 가진 자)를 지역 내 다수의 일반계 고등학교 중 특정 학교로 배정을 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지역 내 과열된 고교 진학을 막고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08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포항에 도입했다.
하지만 고교 평준화로 우수 학생 유입이 감소했다거나 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제도와 관련해 지속적인 찬반 논란이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청 중등교육과 내에 업무 담당 장학사를 지정하고 평준화 제도 개선을 위한 위원회와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듣고 제도를 보완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