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신년인사서 밝혀…e메탄·바이오가스 포함 ‘주목’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은 6일 신년사에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성을 언급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은 6일 신년사에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성을 언급했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저탄소 LNG 등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시사했다. 일본의 사례처럼 e메탄이나 바이오가스까지 포함할 지 관심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저탄소 LNG도입을 타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정례회의를 5년만인 작년 4월 복구하며 저탄소 LNG와 탄소포집저장(CCS)를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이후 가스공사는 국내 수요 파악 등 시장조사에 나섰고 이번에 최연혜 사장이 신년사에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 중의 하나로 저탄소 LNG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저탄소 LNG는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을 태양광 등으로 대체해 생산하는 연료다. 액화해 운송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도 저탄소 에너지원에서 구한다. 종전에는 천연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했다. 천연가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의 절반이지만 여전히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지난 6일 한국가스공사 시무식에서 연설하는 최연혜 사장.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지난 6일 한국가스공사 시무식에서 연설하는 최연혜 사장.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일본의 경우 개별 가스회사들은 2050년까지의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오사카가스 등을 계열사로 둔 다이가스그룹(Daigas그룹)의 경우 '탄소 중립 비전과 2030 에너지전환’ 계획을 각각 2021년 1월과 2023년 3월 밝힌 바 있다.

특히 2030년 에너지전환 계획에서 2031년 3월까지 △5GW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 △다이와가스그룹의 일본 내 발전 포트폴리오에서 재생에너지 비중 50% △2017년 3월 대비 온실가스 1000만톤 감축 △2018년 3월 대비 다이와가스 그룹 온실가스 배출 500만톤 감축 △e메탄 1%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저탄소 LNG를 주류로 사용하고 2030년 이후 점차 e메탄과 바이오가스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도식으로 소개했다. 이 도식에는 2030년 이후 수소발전, 암모니아 발전에 대해 연구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일본 다이가스그룹의 탄소 감축 목표와 2030 에너지전환 계획. 그림=다이가스그룹 지속가능개발 보고서
일본 다이가스그룹의 탄소 감축 목표와 2030 에너지전환 계획. 그림=다이가스그룹 지속가능개발 보고서

e메탄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DAC)해 그린수소와 결합해 만든 천연가스 대체재다. 그린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DAC도 비용이 많이 들어 아직 상용화단계에 접어들진 못했다. 

다만 지구온도 상승을 1.5°C 이하로 낮추기 위해선 DAC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고 재생에너지 확대로 잉여전력을 활용해 제조한 수소의 양도 늘고 있어 e메탄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바이오가스의 경우 한국에서도 상용화된 상태다. 올해부터 전국 지자체가 하수찌거기,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활용한 바이오가스를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한다.

가스공사는 발전용 천연가스 외에도 도시가스사에도 공급하고 있어 저탄소 LNG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저탄소 LNG가 당장 도시가스사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유용한 연료인데다가 e메탄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다. 

안중길 전략본부장은 “저탄소 LNG는 기본 LNG 대비 경제성이 낮지만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며 “LNG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여 저탄소 LNG를 제조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e메탄에 관해선 "국내외 e메탄 연구개발그룹과 접촉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다이가스그룹의 2050 탄소중립목표. 그림=일본 다이가스그룹의 지속가능개발보고서
일본 다이가스그룹의 2050 탄소중립목표. 그림=일본 다이가스그룹의 지속가능개발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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