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가입자 수 100만여명 증가…중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각광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은진 기자] 증권사들이 ISA계좌 고객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ISA 계좌의 '납입 및 비과세 한도' 확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지면서 중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 각광받는 모양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증권사 ISA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494만1082명으로 전년(388만 2765명) 동기 대비 27.25% 증가했다. 투자금액도 23조1643억원에서 32조1592억원으로 8조9949억원 늘었다.
ISA계좌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대표적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중개형 ISA 전용 특판RP를 내놨다. 해당상품은 91일물 기간으로 세전 연 4.1%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중도 환매 시에도 패널티 금리가 없다.
키움증권도 중개형 ISA 계좌 신규 개설 고객에게 최대 5주의 미국 주식을 지급하고, 첫 거래 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추가로 미국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밖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들이 ISA에 관련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이벤트는 실제 고객 유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사 상품을 홍보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0월 말 3조5000억원 돌파 후 약 2개월 만에 5000억원이 증가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ISA 캠페인에 열을 올렸듼 삼성증권도 지난해 말 기준 ISA 고객수가 116만명을 돌파했다. 잔고 또한 3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ISA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부의 규제 완화 방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업계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한 일부 증권사들이 미리 선전 경쟁에 나서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