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290억 육박, 시 "2주간 체불임금 해소 지원반 운영"
[창원=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유제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창원시 관내 기업체 등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5% 넘게 증가하면서 노동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창원시 관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이 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체불임금이 크게 늘어나자 창원시는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본청과 구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체불임금 해소 지원반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체불임금 해소 지원반은 우선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가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체불임금 신고절차 및 생활안정제도를 집중적으로 안내하고 홍보한다.
아울러 체불임금 등 노사문제 해결의 능동적 대처를 위해 연중 운영하고 있는 고문 공인노무사 및 노동상담소를 통해 상담 및 법률 자문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노동자가 체불임금 없이 가족과 함께 즐겁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금체불 청산 제도를 적극 홍보하는 등 설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담창구를 개설했다. 근로복지공단도 체불노동자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체불임금 대지급금제도, 체불노동자 생계비 융자제도,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박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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