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샌프란시스코서 개막
550여개 기업 참가…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공식발표

사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사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3일(현지시간) 개막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파트너십 모색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기업 550여개, 참가자 8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도 다수 초청을 받아 기업 경쟁력을 알리고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로 9년 연속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행사의 핵심 무대인 ‘그랜드 볼룸’(Grand Ballroom)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그랜드 볼룸은 초청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7개 기업만 발표할 수 있는 무대다.

발표는 존림 대표가 직접 맡는다. 그는 14일 오후 3시 메인 행사장인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4E’(Excellence)를 주제로 발표한다.

4E는 존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선정한 슬로건이다.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우수한 운영효율(Operation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뛰어난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을 뜻한다.

취임 이래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배경과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도 같은날 그랜드볼룸에서 발표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직접 나서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세 개발 타임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9개의 ADC 신약과 4개의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공개된 ‘CT-P70’, ‘CT-P71’ 등 ADC 항암신약을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실질적인 개발 성과를 알리고, 차세대 ADC, 다중항체 신약개발 분야에서 회사의 강점을 소개하며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휴젤은 아시아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선임된 제임스 박 대표가 첫 공식 무대로 나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한다. 

휴젤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허가를 받은 만큼, 레티보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알테오젠도 이번 JP모건에서 협력 기회 강화를 모색한다. 알테오젠 지난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사용을 원하는MSD, 산도스와 각각 계약 변경 및 기존 계약을 대체하는 신규 계약 체결 등을 체결했다. 또 피하주사제형 ADC 개발을 위해 다이이찌산쿄와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알테오젠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기존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를 위한 대면 미팅 및 신규 예비 파트너사와 미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미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중국·인도·남미 지역에 세 차례 기술이전 실적으로 검증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네수파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동제약그룹도 항암 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아이디언스, 신약 물질 발굴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 등이 이번 콘퍼런스에서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선다. 기술 수출, 오픈이노베이션 등 파트너십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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