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1월15일 2025시즌 오프닝콘서트
​​​​​​​관현악·오페라·판소리·무용 등 다채롭게 편성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국립심포니 제공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국립심포니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춤인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연출했다. 클래식 음악, 전통 음악, 현대 무용이 어우러져 하나의 순환을 이룬다. 국립심포니의 극장 오케스트라로서의 역할과 한 해의 삶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2025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극장 오케스트라의 찐매력’을 선사하는 무대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1월 15일(수)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관현악, 오페라, 국악, 현대무용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이 한 무대에 어우러지며 새해 새 기운을 북돋는다.

국립심포니는 관현악뿐만 아니라 오페라와 발레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로서 탁월한 연주력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오프닝 콘서트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각 장르의 예술성을 극대화해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으로 1부를 힘차게 시작해 트럼펫의 팡파르와 경쾌한 리듬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어지는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은 희극적 사랑 이야기를 우아한 선율과 화려한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피아졸라의 작품을 엮은 ‘아디오스, 피아졸라’는 김형준의 편곡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해 탱고의 강렬한 리듬과 서정적 멜로디를 표현한다.

2부는 새해를 깨우는 낭만주의 오페라 하이라이트가 이목을 끈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이 나서는 이번 무대에서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연대의 딸’과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의 대표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해 판소리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적인 만남도 기대를 낳는다.

공연의 대미는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를 선보인다. ‘볼레로’는 스페인 전통춤 리듬을 기원으로,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의 의뢰로 작곡돼 발레와 함께 초연됐다. 무용수의 격정적인 움직임과 관현악의 긴장감 넘치는 리듬이 시청각적 몰입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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