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아이온큐와 협약...‘부산 정보기술 산업 도약’ 발판 마련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애틀 시청에서 시애틀 브루스 해럴 시장과 기술, 관광, 항공, 물류,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애틀 시청에서 시애틀 브루스 해럴 시장과 기술, 관광, 항공, 물류,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양준모 기자]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애틀 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서부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11시에는 같은 주 보셀에 위치한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아이온큐(IonQ)와 '양자과학기술 산업육성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데이터센터는 IT 서비스 제공·이용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대부분의 IT 서비스가 이곳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아이온큐는 2015년 설립된 이온트랩 방식의 양자컴퓨터 개발기업으로,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생산을 위해 지난해(2024년) 2월 워싱턴주 보셀에 연구생산공장을 개소했다.

이번 부산 데이터센터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에 새롭게 설립되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IT 교육, 교육 인증서 및 장학금 수여, 멘토링 및 직업 경험(인턴십) 등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중 운영을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시는 이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범 사례를 바탕으로 부산에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를 설립해 지역에 데이터센터 기술을 제공하고, 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아카데미(DCA)는 클라우드 컴퓨팅, IT 등 중요한 환경의 역동적인 분야에서 개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계획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커뮤니티 서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지역사회 내의 교육 파트너와 협력해 교육, 인증, 장학금, 보조금, 멘토링 및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한 유망한 IT 분야에서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시는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양자산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협력과제 기획·수행 및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양자컴퓨터 산업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55억원을 확보했으며, 지역대학⸱기업과 협력해 IBM, 디웨이브 등의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아디티아 달미아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은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역 사회에서 좋은 이웃이 되겠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을 확장하고 있으며, 부산에 '데이터센터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역 경제와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며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오후 3시, 박 시장은 시애틀 시청으로 이동해 작년 4월 부산을 방문한 브루스 해럴 시장을 다시 만나 기술, 관광, 항공, 물류,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애틀에는 아마존, 보잉, 스타벅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뉴멕시코주에서 시애틀로 본사를 옮기는 등, 시애틀은 전통 산업도시에서 첨단 IT기업의 도시로 변모하는 데 성공한 도시다. 박 시장은 시애틀을 본보기로 한 부산의 산업혁신에 관해 브루스 해럴 시장과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아이온큐와 체결한 두 협약이 지역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양자컴퓨터 등 IT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가져오고, 특히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애틀과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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