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부산시청 3전시실서 68점 선봬
한자 여백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한글로 뜻 풀이

서예가 박철수.
서예가 박철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윤정희 기자] '자연불속(自然不俗:자연스럽기에 속되지 않는다)'을 주제로 한 이재 박철수 서예가의 개인전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부산시청 2층 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박 서예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그동안 각각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박 서예가는 “이번 전시회 주제는 '마음 속 이미 글씨가 들어 있기에 글을 쓰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좋아한다"며 "글씨도 마찬가지로 억지로 표현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과 성정에 맞는 글씨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한자를 표현하더라도 여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한글로 그 뜻을 풀이하고 있다.

그는 현대 세태에 맞게 글이 많은 것보다 하나 혹은 둘에 마음이 와닿는 글씨에 대해 탐색하고 작품에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다할 진(盡)'자를 금문으로 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그런 작품이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글 접목에 대한 고민도 깊다는 그는 “한문을 쓴 작가가 한글에 접목해서 표현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제12회 한국청년서예작가로 선발된 이후 △부산미술대전 특별상 △한국전통서예대전 대상 △서예문화대전 최우수상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고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그동안 △부산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청남휘호대회 운영·심사위원 △부산서예비엔날레 운영·심사위원 △김해 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사상문화예술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서예협회 이사를 비롯해 △국제서예가협회 이사 △부산서예비엔날레 이사 △부산서예협회 이사 △사상문화예술인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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