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문화재단 2025 시즌 라인업 공개
한국가곡 음악회 ‘가곡열전’ 등도 기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미하일 플레트네프(피아니스트), 미샤 마이스키(첼리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파이니스트), 양인모(바이올리니스트) 등 세계 정상의 연주자들이 올해 달서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또한 달서아트센터만의 독창적인 자체 기획 프로그램 ‘DSAC 브랜드 콘서트’에서는 화려한 성악 스킬의 진수를 보여주는 ‘벨칸토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 기술 융복합 콘서트 ‘인피니티’, 전문 한국 가곡 음악회 ‘2025 가곡열전’ 등이 이어진다.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2025시즌 라인업을 15일 발표했다. 2004년 ‘달서구첨단문화회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달서아트센터’는 2018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최상의 무대와 컨디션을 갖춘 청룡홀과 클래식 실내악 및 연극에 적합한 와룡홀을 갖추고 있으며, 2023년 전면 리뉴얼로 쾌적한 전시 환경을 구축한 달서갤러리도 유명하다,
올해 달서아트센터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공연·전시 개최를 통한 고급문화 향유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한 문화예술 트렌드 주도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인 달서구 문화 브랜드 정립 △장르별 전문 예술 축제 진행 △지역 예술계 활성화 프로그램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프로그램 시행이라는 6가지 기본 운영 방향을 설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공연 개최로 고급문화 향유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최고 수준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에서는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거장 아티스트와 인기 라이징 스타들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3월에는 국제적 권위의 경연대회인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와 2022년 장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를 사로잡은 젊은 거장 양인모의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5월에는 거침없는 상상력과 독창적인 곡 해석, 그리고 절제된 연주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세계 최정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이 준비돼 있다.
6월에는 1978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지휘와 작곡으로도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며 현시대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존경받고 있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린. 대구에서의 첫 독주회다.
7월에는 5억회 이상의 스트리밍 기록과 함께 ‘맨발 연주’를 트레이드 마크로 강렬하고 진취적인 연주를 펼치고 있는 스타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의 대구 첫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이어 8월에는 명문 공대생 출신으로 클래식 음악 비전공자 최초로 2021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세미파이널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은 스미노 하야토 피아노 리사이틀이 계획돼 있다.
9월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선우예권을 배출한 세계적 권위의 경연대회인 ‘2025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한 문화예술 트렌트 주도
달서아트센터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구축을 위한 자체 기획 프로그램 ‘DSAC 브랜드 콘서트’도 기대된다. 23/24 시즌 모든 회차 매진의 기록을 쓴 ‘플레이리스트 언타이틀’이 올해도 계절 분기별로 진행된다. 단 50명의 관객만 함께할 수 있는 프라이빗하고 몽환적인 무대 분위기 속에서 계절감을 반영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감각적 클래식 음악회다.
8월에는 그동안 베르디, 푸치니, 모차르트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여 온 달서아트센터의 전문 오페라 콘서트 ‘베스트 컬렉션 시리즈’를 개최한다. 올해는 19세기 전반 화려한 기교와 극적인 고음의 벨칸토 오페라를 주도한 작곡가들의 주요 명작을 담은 ‘벨칸토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을 진행한다.
10월에는 우주와 광활한 자연을 주제로 프로젝션 매핑, 홀로그램 등 뉴 테크놀로지와 오케스트라 음악이 결합된 기술 융복합 콘서트 ‘인피니티’를 선보여 공연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11월에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돼 가곡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전문 한국 가곡 음악회 ‘2025 가곡열전’이 지역 우수 성악가들의 연주로 관객을 찾아간다.
시민들의 문화 취향이 반영된 시즌별 프로그램 ‘DSAC 시즌 콘서트’는 4월에 ‘ADOY’ ‘SURL’ 등 국내 최고의 인디 밴드를 선보인 ‘인디 스테이션’이 준비돼 있으며, 봄을 맞이해 팝스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사운드와 LED 바를 활용한 무대 세트, 인기 클래식 연주자의 협연이 함께하는 신춘음악회 ‘A NEW SATISFACTION’이 진행된다.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길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한 아동극 ‘동네 친구 냐옹이!’를 제작해 아이들에게 동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의 방법을 제시한다. 12월에는 2021년 결성된 달서아트센터 후원회 ‘아모르 소사이어티’의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송년음악회 ‘아모르 콘서트’로 연말을 빛낸다.
◇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인 달서구 문화 브랜드 정립
4년째 선보이며 달서아트센터 대표 레퍼토리이자 달서구만의 독창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은 ‘DSAC 프로덕션’ 자체 제작 뮤지컬 ‘월곡’을 11월에 공연한다. 올해는 극의 디테일을 더하고 스타 캐스팅에 주력할 예정이며, 2023년 김천시와 2024년 안동시 초청 투어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저력을 바탕으로 다른 시도 공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발전시킨다.
7월에는 달서아트센터의 두 번째 신작으로 초연 당시 모든 회차 매진 성과를 이룬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다시 선보인다. 달서구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인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업사이클링 악기를 활용한 체험형 공연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관객을 만난다.
◇ 피아노·인디뮤직·연극 등 장르별 전문 예술 축제 진행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총 3건의 예술 축제가 진행된다. 5월에는 영남대 교수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예술감독을 맡은 관내 유일의 전문 피아노 음악 축제 ‘제8회 피아노 위크’가 열리며, 같은 달 말에는 대구 MZ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 대표 인디 음악 축제 ‘제4회 레몬 뮤직 페스티벌’이 로컬 크리에이터 협업과 다채로운 페스티벌 기획을 통해 더욱 확장된 규모로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청년 연극인들을 위한 무대 ‘제6회 달서청년연극제’도 초가을인 9월에 열린다.
◇ 지역 예술계 활성화 프로그램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은 ‘DSAC 온 스테이지’로 진행되는데 달서아트센터는 2014년부터 매년 지역예술단체 공연 공모를 통해 다채롭고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했다.
지난 12월 진행된 공모에서는 50팀이 넘는 지역 단체가 지원해 4개 팀을 선정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2팀이 뽑혀 모두 6팀이 무대를 꾸민다. 장르별 안배를 통해 척 프로젝트(무용), 탱고브릿지(음악),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국악), 송클레어(성악), 회신 윤동주 귀하(음악), 밤트리오(재즈) 등 우수한 콘텐츠를 4월부터 11월까지 만날 수 있다.
지역예술인·예술단체와의 협업 제작프로그램을 분기별 1건 정도(총 4회) 제작할 계획이다. 후원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연극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의 ‘제41회 대구연극제’, 지역예술인의 독주회를 지원하는 ‘와룡홀 대관 지원 프로그램’ 등 총 20건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 지역 미술계를 선도하는 기획전시
국내외 수준 높은 유명작가를 초대해 완성도 높은 기획전을 선보이는 ‘DSAC 특별기획전’은 이탈리아 프레미오 폰테 베키오 수상, KUART 올해의 예술가 선정,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등 화려한 이력의 중국 작가 장형을 초대한다. 유화의 순수성과 학문성 특성을 해체한 작품을 선보이고 국내 유수의 미술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화려한 시각적 회화 작품으로 소개하는 ‘주제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견·원로 작가 조명을 위한 ‘DSAC 달서 아트 플래닛’는 대상, 장르, 작가들의 특성을 고려한 특별한 지역 밀착형 기획전시다. 올해는 전통 민화를 연구하고 재현하는 권정순 작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계명대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협력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미디어아트로 관객들에게 예술의 다양한 참재미를 선보인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을 추출한 점과 선 라인을 주요 모티프로 작업하는 박종규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했다. 그리고 지역의 미술단체와 협업하는 기획전시, 지역 예술기관과의 교류전시 등 지역과 밀착하며 상생하는 ‘DSAC 로컬 아트 커넥션’을 새롭게 구성해 연 5회 준비했다.
◇ 신진 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프로젝트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정책 활성화 방안으로 신진작가와 청년작가 지원을 위한 전시 ‘DSAC 영 아티스트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2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해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그들의 젊은 창작 열정과 실험 정신으로 만들어진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개인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2월 공모부터 6, 7월 초대전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달서아트센터 본관 소규모 갤러리 라온에서는 작가로 성장하기 힘든 시기인 미술대학 졸업 5년 이내 청년 작가를 지역 미술대학의 추천과 심의로 선정된 7명의 작가가 펼치는 릴레이 개인전 ‘DSAC 갤러리 라온 기획전’을 준비해 지역 예술의 미래를 준비하는 달서아트센터의 의지를 보여준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달서아트센터는 최근 5년간 지역을 대표할 자체 제작 프로그램 및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초청 공연, 지역의 순수 예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달서구를 넘어 대구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2025년에도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달서구’에 걸맞은 문화 위상 정립을 위해 최정상급 공연·전시 개최를 비롯해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 제작과 지역 예술계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 및 예술단체 협업 사업들을 진행하는 등 대구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준비돼 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을 전달하는 ‘달서아트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